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변화하는 학폭(학교폭력) 양상에 맞춰 제도가 뒤따라가는지,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야 할 터전이 좌절과 절망의 문턱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학폭 피해자가 성인이 돼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드라마에 많은 사람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만큼 현실에서 학폭이 해결되지 않는 답답한 문제라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회구조적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요술 지팡이는 없어도 작은 관심과 노력으로 누군가의 삶을 구할 수 있다"면서 "사건이 터질 때 관심을 보이다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 않게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정책에 의견 차이가 있어도 학폭을 막자는 데는 사회 구성원간 어떤 이견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돼 체포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제1야당 대표로서 민생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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