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경신…높은 수준 운임·초대형선 투입 효과 주효
HMM이 지난해 해운 운임 강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MM은 13일 ‘2022년 연간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8조5868억원, 영업이익 9조94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4.7%, 3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같은 기간 88.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졌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와 미국 항만 적체 영향이 이어지면서 모든 노선의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자사선 확보와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 원가와 체질 개선으로 효율을 증대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앞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현상이 이어져서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둔화와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 노선을 포함해 유럽 등 모든 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되는 점도 강조했다.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우량 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톱티어 수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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