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전국 최초 야구박물관 공식 등록 추진
부산 기장군, 전국 최초 야구박물관 공식 등록 추진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3.02.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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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테마파크 조감도/제공=기장군
야구테마파크 조감도/제공=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공립박물관으로 건립하기 위하여 지난달 30일 사전평가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하였다고 3일 밝혔다.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기장군-부산시-KBO(한국야구위원회)의 3자 협력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향후 부산시에서 총사업비 108억원을 지원하고, KBO에서 소장 유물 5만 점 제공 및 프로그램 운영 지원, 기장군은 부지 제공과 시설 운영 및 관리를 맡게 된다.

특히 '명예의 전당'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으로 건립 추진하여, 국내 최초 공식 야구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시설물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공립박물관 설립 절차로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 '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준비해 왔으며, 지난달 18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관계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같은달 30일 사전평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전평가 결과는 이달 중 서류심사(1차)와 3월 중순 현장실사(2차), 4월에 발표평가(3차)를 거쳐 4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종복 군수는 "10년간의 숙원사업인 야구박물관 건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전면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야구박물관을 조속히 건립해서 전시와 교육, 체험의 장으로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부산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오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으며, 부지면적 1852㎡에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2996.2㎡) 규모로 기장군 일광읍 내 일광유원지(야구테마파크)에 들어설 예정이다.

110년의 역사가 담긴 야구 관련 자료 약 5만 점의 보관·전시는 물론 야구영웅들을 헌정하는 명예의 전당, 야구 아카이브센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공간 등 여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향후 일광유원지 내 야구테마파크가 스포츠·관광·체험형 복합문화단지로서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yd31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