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나서… '세일즈 외교' 시동
윤대통령, UAE·스위스 순방 나서… '세일즈 외교' 시동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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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국빈 방문 최초… 아크부대·바라카 원전 방문도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위해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위해 14일 출국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차례로 방문하는 6박8일 일정으로, 윤 대통령의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 초청으로 14~17일 UAE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정상이 국빈으로 UAE를 방문하는 것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현재까지 14차례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또 UAE에 주둔 중인 군사훈련협력단(아크 부대)을 찾아 격려하고, 중동 최초 원전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시찰할 계획이다. 

이번 UAE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전방위 경제외교를 펼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꾸렸다. 윤 대통령 순방에 대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어 17일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로 이동한다.

다보스포럼은 주요 정상들과 유수의 학계, 시민사회 리더들이 모여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 민간 주도의 국제회의로, 올해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을 주제로 열린다. 

우리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18일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참석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19일 다보스포럼 특별 연설을 통해 공급망 강화, 청정 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국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스위스 동포간담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한국의 밤' 행사도 예정돼 있다. 

또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취리히 공대도 방문해 양자 기술 분야 석학들과 만나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