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선거… 정치 신인 어려워져"
"'같이 고민해 보자'는 태도 필요해"
"'같이 고민해 보자'는 태도 필요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13일 최근 정치권 화두인 선거제 개편 관련, 중대선거구제 대해 "반대"라고 선 그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기득권의 공고화가 아니라 기득권의 영구화"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선거구가 늘어나면 그만큼 선거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러면 정치 신인들이 그 많은 돈을 어디서 구하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돈잔치 선거가 된다"며 "그렇기 떄문에 경제적 기반이 약하거나 인지도가 약한 정치 신인들은 (의원을) 못하는 거고, 다선 중진 의원들 같은 경우 평생 해먹는 선거"라고 날을 세웠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제안하면서 '중대선거구제도 포함해 논의해 보자'고 언급한 데 대해 "4년 중임제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고 지금 87년 체제 이후 계속 나오는 선거 개헌론"이라며 "최소한 야당 대표가 던진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자', 이런 태도가 야당과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가 아닐까"라고 밝혔다.
이어 "그냥 아무 말 대잔치하듯이 툭툭 던지는 게 결코 이롭지 않다"고 꼬집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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