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기업을 돕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자 ‘여성인턴제’에 참여할 기업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여성인턴제’는 여성의 빠른 취업으로 고용 촉진을 돕고, 취업 후 직장 적응 및 장기근속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급여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로, 시 일자리총괄과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가 운영한다.
여성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은 인턴기간인 3개월 동안 채용 지원금을 월 80만원씩 240만원을 지원받는다. 인턴 종료 후에는 상용직으로 전환하고, 6개월 이상 고용 유지 시 새일고용 장려금 8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돼 채용 1명당 총 320만원의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여성인턴제 참가 여성은 3개월간의 인턴 근무 경험을 통해 자신감, 현장능력을 높여 갈 수 있으며, 인턴 기간 종료 후 상용직으로 전환돼 6개월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근속장려금 6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인턴제 대상기업은 4대보험이 적용되고,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에서 1,000명 미만인 기업이 해당되며 생산직, 사무직 등의 직종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시흥시에서 여성인턴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은 정왕권에 위치한 시흥여성새일지원본부와 대야권의 시흥여성인력개발센터(시흥새일센터) 두 개 기관이 있다. 모집 인원은 총 120명으로, 지난 4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인원 충원 시 마감된다.
한편, 시는 매년 많은 기업들이 인턴제를 통해 여성근로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인턴제를 운영하는 두 개의 기관을 통해 209명이 인턴으로 채용됐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해 참여한 기업의 만족도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운영 문제점인 인력 충원에 여성인턴제 활용으로 부족한 인력을 충원할 수 있어 매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지난해 여성인턴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나이도 많고 경력단절 기간이 긴 데다 아직 육아를 해야 하는 자녀가 있어 일자리 찾기가 힘들었는데, 인턴 제도의 도움을 받아 취업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도 “여성인턴제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았고, 경제적으로 도움이 만족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