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연장 4km 노선·지하 통합 정거장 신설…올해 실시설계 예정
HJ중공업이 지난 3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해당 공사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수원 호매실지구를 연결하는 신분당선 남부 구간 연장사업 1공구 구간이다. 광교중앙역에서 시작해 총연장 약 4km 복선철도와 지하 통합정거장 1개소 등을 신설한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총 낙찰금액은 4270억원이며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은 HJ중공업은 지분 45%를 갖는다. 올해 실시설계 후 내년 착공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예정했다.
HJ중공업에 따르면 이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진행인 '턴키'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철도 선형과 주민 이동 편의성 및 접근성 등 설계 전 분야에서 고른 점수를 얻었다. 노선 선형 최적화를 통한 운행시간 단축 등 철도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고 예상되는 민원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많은 공사실적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공사를 포함한 건설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월 한진중공업에서 사명을 바꾼 HJ중공업은 철도와 지하철 공사에서 다양한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를 비롯해 원주-강릉, 성남-여주, 울산-포항 등 구간에 참여했고 현재 장항선 개량 2단계와 춘천-속초, 삼성-동탄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공사에도 참여 중이다.
south@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