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디지털로에 대림중앙시장 고객쉼터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대림중앙시장은 1970년 후반 대림2동 지역에 문을 연 골목형 재래시장이다. 중국 동포들이 자리를 잡으며 한국 속의 중국을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91개의 점포에서 250여 명의 상인들이 영업하고 있으며, 이색적인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해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가볼 만한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주택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문화센터 등이 위치해 지역 내에서도 유동인구가 높은 장소로 손꼽힌다.

구는 이런 지리적 특색을 고려해 시장 활성화는 물론 지역 주민의 여가 활용을 위해 편의 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춘 고객쉼터를 조성키로 했다.

쉼터 건립 추진은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선정되며 본격화했다. 최근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6월 경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규모는 대지 231㎡에 연면적 99.75㎡의 단층 건물이다. 전면 폴딩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였다. 상인회 사무실과 교육 공간, 다목적 회의실 등으로 방문객과 상인 모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구 관계자는 “대림중앙시장 고객쉼터 건립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과 상인, 지자체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고심해온 결실이다.”며 “고객쉼터 건립을 계기로 대림중앙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경제에도 온기가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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