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초안산에 수국이 만개하는 힐링타운 조성
노원구, 초안산에 수국이 만개하는 힐링타운 조성
  • 허인 기자
  • 승인 2022.12.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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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골공원 시설개선사업 시작으로 초안산 힐링타운 조성 착수, 2023년 6월 완공
(사진=노원구)
(사진=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월계동 비석골 공원 일대에 초안산 힐링타운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월계동 초안산 비석골 근린공원 일대로 약 2만7327㎡이다. 인근에 국가 문화재로 지정된 초안산 분묘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쓰레기 불법 적치,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함을 겪어왔던 곳이다.

구는 초안산에 힐링타운을 조성해 지역 내 권역별 힐링 명소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비석골공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가졌으며 내년 해빙기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3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세부 계획은 △시설 개설 공사를 통한 비석골 공원 새 단장 △수국을 테마로 하는 초화원 조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도록 순환산책로 조성으로 나눠 진행한다.

우선 비석골 공원은 입구 바로 옆에 있던 기존의 관리실 건물을 철거해 입구 개방성을 높이고, 그곳에 이웃 간 소통할 수 있는 ‘휴가든’을 조성한다. 기존 원형 공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미스트 터널, 숲속 쉼터, 평상을 적절하게 배치해 온 가족이 즐기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공원 내에 공연장으로 이용되던 야외공간에는 인조잔디를 깔고 농구 골대를 설치하는 등 활용도를 높이고, 공원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배치돼 있던 운동기구는 한곳으로 모아 공간의 효율성도 높인다.

이와 더불어 훼손된 곳 일대에는 초안산의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연못과 초화원을 만든다. 불암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철쭉동산처럼 초안산 힐링타운을 대표하는 수국동산으로 초화원을 꾸밀 계획이다.

초화원 주변은 기존 등산로를 정비해 이를 비석골 공원과 연결해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즐길 수 있는 약 1.3km의 순환산책로로 이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상대적으로 휴식 공간이 부족했던 월계권역 주민들의 여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그간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힐링도시를 완성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지난 민선 7기부터 자연을 활용한 권역별 힐링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민선 8기 힐링 공간에 문화를 입히는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불암산 힐링타운과 화랑대 경춘선 힐링타운은 지역을 넘어서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게 됐으며,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2년 연속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도시 공간 활용 및 경관 향상에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제는 불암산 철쭉동산처럼 초안산에도 수국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공간이 생길 것”라며 “초안산 힐링타운으로 힐링도시 노원을 완성하고, 그 공간에 문화를 입혀 문화도시로 나아가는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