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톤 물량 매입…12월6일까지 할인 판매
롯데슈퍼는 소비 촉진을 위해 햇 제주감귤 약 100톤 물량을 매입해 오는 12월6일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슈퍼가 제주 감귤 소비촉진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감귤 수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 감귤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러시아의 전쟁 장기화 여파로 많은 농가들이 수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러시아가 올해부터 중국산 감귤 수입을 허용해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슈퍼는 제주 감귤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조공법인과 6개월 전부터 사전 협의해 기획했다. 행사는 공동 출자 형태로 진행된다. 롯데슈퍼,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이 할인액의 3분의1씩 부담하는 방식이다.
롯데슈퍼 과일 MD와 제주조공법인, 산지 농협 간 지속적인 미팅으로 상품 스펙, 당도 기준, 가격 등을 조율했다.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에서 49~66㎜(지름 기준) 크기의 10 Brix(당도 측정 단위) 이상인 감귤을 선별해 판매한다.
김도연 롯데슈퍼 과일 MD(상품기획자)는 “겨울철 대표 과일인 제주 감귤을 고객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농가에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도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전국 산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농가, 소비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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