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주민 축제 한마당 열어
충남 서산시 해미면 주민자치회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즐길 수 있는 주민 축제 한마당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해미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주민 600여명과 각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미면 제1회 주민총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1부 주민총회, 2부 프로그램 발표회, 3부 청소년 축제기획단 공연, 체험 부스 운영으로 진행됐으며, 주민 스스로 만드는 해미면의 미래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총회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해미면주민자치회’ 유튜브 채널에 생중계를 진행해 마을 사업 진행 과정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고, 해미면의 역사와 주민자치회 활동 영상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사전투표 진행 시 총 1,304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해 지역사회 안전망구축(434표), 관광지활성화사업(336표), 행복마을학교(285표), 우리동네 미술관(249표)로 의결했다.
총회 당일 현장투표는 총 56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해 새롭게 발굴된 △주민과 함께하는 해미천 걷기 사업, △해미천 자전거 도로 및 보행도로 정비, △해미 버스정류장 시설 개선 3가지 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해당 과제들은 2023년도 예산에 따라 구체화 해 추진될 예정이다.
김호용 주민자치회 회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해미면 주민자치회와 지역 주민들, 면 행정의 긴밀한 협조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된 마을 의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여신 해미면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축제에 참여해 함께 만들어 간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앞으로도 주민들과 대면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민총회는 주민의 직접적인 제안과 토의를 거쳐 지방의 정치, 행정 등에 관한 의사 결정을 행하는 직접 참정 제도의 하나로, 스위스의 기초 자치 단체, 영국 지방자치의 기초이며 주민자치의 상징인 영국 교구 등에서 시행되고 있다.
[신아일보] 이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