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부터 허가·승인까지 단계별 백신 제품화 기술을 지원하는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백신센터) 개소식이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열렸다.
전남 화순군은 10일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전라남도와 함께 백신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신센터는 2020년 6월 설립된 식약처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국산 백신개발과 허가․승인까지 제품화 기술을 지원한다. 백신센터는 △백신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백신 품질검사 △백신 생산용 세포주 분양·관리 △1:1 맞춤형 제품화 컨설팅 △국내외 백신 개발 동향 정보 제공 등 업무를 수행한다.
화순군은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신축한 백신센터가 백신 제품화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국내 백신 개발이 활발해지고 화순이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 전남도, 화순군이 2019년부터 국비 193억원, 지방비 70억원 총 263억원을 들여 지난 10월 준공한 백신센터 본부동은 지상 2층, 연면적 3970㎡ 규모다. 본부동에는 임상시험검체를 분석하고 품질시험 등이 가능한 86종 480대의 장비를 갖췄다.
백신센터는 실습이 가능한 전문교육 시설을 구축해 백신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산 백신의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본부동 옆에 들어설 지상 3층, 연면적 4800㎡ 교육동은 내년 완공 예정이다.
교육동이 완공되면, WHO, 미국 FDA, 유럽 EMA 등의 백신 인허가를 지원해 국내 백신산업의 해외 진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는 △연구개발(전남대 의대) △전임상시험(KTR) △임상시험(화순전남대병원) △제품생산(GC녹십자 화순공장, 생물의약연구센터, 미생물실증지원센터, 천연물의약품원료 대량생산시설) 등 ‘바이오신약 전주기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화순백신산업특구에서 제품 허가·승인을 지원하는 백신센터가 개소하면서 화순이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백신센터 개소식에는 구복규 화순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박성호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사무국장, 박정태 한국규제과학센터장, 임지락‧류기준 전라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구복규 군수는 “백신센터가 국산 백신의 안정적 수급과 자급률 향상 등에 이바지하고 화순이 명실상부한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인프라를 계속 확충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화순이 글로벌 백신·바이오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