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기도 수원특례시장이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배달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이재준 시장은 장안구 이목동의 한 낡은 주택을 찾았다. A씨의 집이었다. 이 시장은 고무장갑을 끼고, 장안사랑발전회 회원·MG수원새마을금고 직원들과 함께 부지런히 연탄을 옮기고, 마당 한 쪽에 쌓아놨다.
심근경색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A씨는 장애가 있는 배우자의 소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연탄 배달을 마친 이 시장은 집주인 A씨를 만나 안부를 묻고, 한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시는 겨울철을 앞두고 ‘동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을 수립해 취약계층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취약계층 가구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한 연탄과 이불은 장안사랑발전회와 MG수원새마을금고가 후원했다. 장안사랑발전회는 200만 원 상당 연탄(16가구, 가구당 100장)을, MG수원새마을금고는 200만원 상당 이불(16가구, 가구당 1~2채)을 지원했다.
이 시장은 “경기침체, 물가 상승으로 취약계층은 이번 겨울이 더 힘겨울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장안사랑발전회·MG수원새마을금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는 취약계층 시민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가 내년 2월까지 추진하는 ‘동절기 복지 취약계층 지원 대책’은 △민·관 인적 안전망 활용한 위기 가구 집중 발굴, 지원 활성화 △취약계층 안부 확인(모니터링) 강화 △한파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한파 취약계층 보호, 민간자원 지원 △노숙인 특별보호 대책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등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