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관리 원스톱…직영점 추가·해외 진출 준비, 케어 프로그램 다양화 박차
닥터포헤어가 지난해 12월 말 프리미엄 탈모·두피관리센터 ‘케어랩’을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닥터포헤어가 10년 이상 두피·헤어만 연구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데이터를 집약한 케어를 제공한다. 닥터포헤어는 전문적인 서비스와 함께 편안함도 전달해 두피정화는 물론 마음의 안정까지 선사한다.
지난 2일 서울 강남 신논현역에 위치한 케어랩을 방문했다. 케어랩은 ‘휴식 같은 케어, 건강한 두피 변화’를 슬로건처럼 조명이나 노래(BGM)가 차분함을 느끼게 했다. 한쪽에는 닥터포헤어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카운터에서 예약 확인 후 두피·모발 고민 등을 차트로 작성했다. 이어 트리콜로지스트(두피모발관리사)와 함께 상담실에 들어갔다. 트리콜로지스트는 차트에 적힌 고민·수면·음주·흡연 등의 생활습관을 확인한 후 두피·모발진단기기로 기자의 두피·모발 상태를 측정했다. 트리콜로지스트는 차트와 측정결과를 토대로 “모공이 막혔고 염증도 있다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가장 와 닿았던 말은 “얼굴의 피부와 달리 잘 티가 나지 않는 두피에 대해서는 소홀한 사람들이 많다. 두피도 피부인 만큼 각질제거나 유·수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케어랩은 닥터포헤어의 철학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케어랩 방문자 대상으로 식습관, 수면시간, 스트레스 등 내외부적 요인도 분석해 1대1 맞춤형으로 체계적인 헤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단 다음은 관리다. 기자는 트리콜로지스트와 관리실로 자리를 옮겼다. 준비된 옷으로 갈아입고 의자에 앉았다. 이번에 체험한 코스는 1시간가량이 소요되는 ‘헤드스파’였다. 헤드스파는 피곤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두피건강과 탈모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불균형한 두피에 깊은 에너지를 전달해 영양밸런스를 맞춰주는 ‘헤어로스스파’와 두피 깊은 곳까지 에너지를 공급하고 두피장벽을 강화시켜주는 ‘두피&탈모케어’가 있다.
‘헤드스파’는 △모발정리 △스케일링제 도포 △산성미스트 △샴푸+두피마사지 △타올바스테크닉 △두피팩&모발트리트먼트 도포 △스톤테라피(두피&림프/승모근 마사지) △모발 헹굼 △타올드라이&핫타올 마사지 △토닉도포 △스트레칭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각질제거와 살균 소독, 지압을 통한 노페물 배출, 영양 공급, 마사지까지 원스톱 서비스였다. 처음 스케일링부터 두피가 시원하고 개운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공들여하는 샴푸와 두피마사지, 승모근 마사지도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상쾌함을 느끼게 했다. 또 조명이나 음악이 편안함을 줬다.
관리가 끝난 후 상담실에서는 다시 두피·모발진단기기로 현재의 두피·모발 상태를 측정했다. 모니터로 관리 전·후 상태를 확인했더니 한 눈에도 각질로 막혔던 모공이 깔끔해졌다는 게 보였다.
닥터포헤어 관계자는 “오픈 직후인 1월과 2월에는 월평균 30명이 방문해 서비스를 받았다면 3월부터 10월까지는 방문자가 월평균 200명으로 늘었다. 오픈 직후와 비교해 약 567% 상승한 것”이라며 “프로그램 중에서는 헤어로스스파의 비중이 71.3%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닥터포헤어는 강남본점 안착에 힘입어 케어랩 직영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도입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케어랩 직영점을 서울 신사·홍대·여의도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말 해외 지점 오픈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탈모 외에도 손상모, 새치케어까지 케어랩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줄기세포와 리포좀을 활용한 전문가용 제품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글로벌 트리콜로지스트 양성도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