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예술영역도 블록체인·NFT(대체불가토큰) 등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술영역의 디지털화가 기업 무역 외연 확대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자열 회장은 25일 무역협회가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64회 KITA 최고경영자(CEO)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예술의 영역도 디지털화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미디어의 발달과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NFT 아트의 부상 등으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형성된 시장을 선점하고 무역의 외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강연을 통해 미술의 본질적인 가치와 트렌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화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서 ‘레오나르도에서 NFT까지:글로벌 미술시장의 성장과 최근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다.
주 교수는는 “기존 미술산업이 블록체인 기술과 융합되면서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현재 작품 구매의 약 80% 이상을 30∼50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존과 다른 거래 방식과 소통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NFT 기술은 소비자와 창작자 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미술품뿐만 아니라 제조 상품에도 이를 활용한다면 소비자의 제품 간접체험, 제품 관련 문화콘텐츠 창출·공유 등 마케팅에도 새로운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경제·기술·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고 인문학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주제로 ‘KITA CEO 조찬회’를 매달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