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과학기술의 지역 균형 발전에 초점을 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윤병태 시장은 지난 주 나주를 찾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학기술정보통신부)을 만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나주 유치’를 비롯해 국가 R&D(연구개발) 분야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과기부 협력을 건의했다.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은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에 대한 호남·제주지역 산·학·연 전문가 의견 청취를 위해 지난 14일 나주 센텀호텔에서 열린 지방과학기술종합계획 간담회 및 공청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는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 윤병태 나주시장,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 주동식 녹색에너지연구원장과 군산대·전남대·제주대학교 총장 및 부총장, 전남·전북·제주특별자치도·광주광역시 관계자, 시·도 추천 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윤병태 시장은 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유치’, ‘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국비 증액’, ‘국가R&D사업 평가 항목, 지역균형발전 반영’을 주 본부장에게 요청했다.
윤 시장은 “과학기술의 지역균형발전은 국가에서 지방을 돕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돕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특성에 맞게 정부와 중앙부처가 역할을 갖고 지자체와 함께 키워 가야한다”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산·학·연 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나주 유치를 통해 과학기술의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과기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강력 레이지 연구시설의 입지적 장점으로 ‘저렴한 부지’, ‘인재 확보 용이’, ‘연구·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윤 시장은 “나주는 타 지자체에 비해 저렴한 부지 가격으로 부지 조기 선정이 가능하고 켄텍, GIST 등 전문 교육기관이 인접해있어 과학기술분야 인재 확보를 통한 효율적인 업무 협업이 용이하다”라며 “도시 정주여건과 교통인프라 역시 잘 갖춰져 대형 연구시설의 입지로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이와 함께 국가 R&D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지역균형발전’ 항목을 필수 지표로 반영하기 위한 예타조사 운용 지침 개선, 나주 강소특구의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연차별 안정적인 예산 지원도 요청했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국가대형연구시설 유치 당위성과 시·도민의 뜨거운 염원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