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가 겨울철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시민의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BA.1 변이 기반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임상 결과, 개량백신이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해 기존 백신보다 예방효과가 69% 높게 나타났다.
이번 추가 접종은 기초 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마지막 접종일 또는 확진일 중 더 늦은 시점으로부터 120일이 지난 경우 접종이 가능하다.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이며, 18세 이상 60세 미만 기초접종 완료자도 잔여백신에 한해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사전예약 진행 중이다. 의료기관에 유선으로 연락해 예비명단을 통해 잔여백신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시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도 적극 참여를 부탁했다. 현재 어린이와 임신부, 만 75세 이상 어르신의 무료 독감접종이 진행 중이다. 만 70세부터 74세까지는 17일부터, 만 65세부터 69세까지는 20일부터 무료 독감 접종이 가능하다.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실시하며 대상자라면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은 시기에 따라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