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프리미엄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 3’을 13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폴스타 3은 보닛에 통합 프론트 에어로 윙, 리어 스포일러에 통합된 에어로 윙,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가 적용됐다. 여기에 1627밀리미터(㎜)의 낮은 전고와 211㎜ 지상고까지 더해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동시에 2985㎜의 긴 휠베이스와 넓은 사이드 미러를 포함한 2120㎜의 전폭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폴스타 3의 내부는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MicroTech), 엄격한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완벽하게 추적 가능한 울 소재 등이 적용됐다. 폴스타 3의 생산이 시작되면 ‘수명 주기 평가’(LCA)가 완성되며 이는 제품의 수명 주기 동안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폴스타 3은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한 폴스타 첫 모델이다. 인공지능 두뇌(AI brain)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 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한다.

폴스타 3에는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첨단 능동·수동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됐다. 대표적인 최신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Interior radar sensors)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내 방치를 방지한다. 또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 연결된다.

이외에도 젠스액트(Zenseact)와 루미나르(Lumanar), 스마트 아이(Smart Eye)와 같이 업계 선도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에 의해 구동된다.

폴스타 3은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 에어로 윙 하단의 스마트 존은 여러 개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카메라가 집약된 공간이다. 폴스타 3에 처음 탑재된 ‘스마트아이’(Smart Eye)는 2개의 카메라가 뛰어난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해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해 메시지나 경고음,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폴스타 3은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kW), 840뉴턴미터(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910Nm으로 향상된다.

폴스타 3은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Adaptive dual-chamber air suspension)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로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Active dampers)를 기본사양으로 적용된다.

폴스타 3은 111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며 국제표준주행모드(WLTP) 기준 최대 610킬로미터(㎞)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다.

또 폴스타 3은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V2G(Vehicle-to-Grid)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PnC(Plug-and-Charge) 기능도 가능해진다. 히트펌프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폴스타 3은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차 공장에서 생산된다. 내년 중반부터는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첫 소비자 인도는 내년 4분기로 예상한다. 폴스타 3은 앞으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소비자 인도 시점은 오는 2024년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약 1억2500만원)이다. 차량 주문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작됐다. 한국 시장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폴스타 3은 강력한 전기 퍼포먼스 SUV로 고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통해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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