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13일 서울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현대자동차 오픈이노베이션투자실과 공동으로 ‘분사 스타트업 멘토링데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된 멘토링데이는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현대차그룹의 사내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분사한 스타트업의 경쟁력 향상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최근 2년간 분사한 스타트업 5개사가 참여해 경영전략, 마케팅, 해외진출 등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문을 받았다.
박철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소장은 “3∼7년차 기업이 흔히 겪는 데스밸리를 분사스타트업이 지혜롭게 극복하고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현대차와 함께 멘토링데이를 개최했다”며 “특히 해외사업과 수출 등의 업력을 보유한 현대차 임원 출신의 자문위원들이 많이 참석해 후배들이 치열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밝혔다.
멘토링데이에 참석한 이원순 멘토는 “그동안 고민이 있어도 어디에 쉽게 터놓을 곳이 없었을 것”이라며 “때로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다. 친한 선배라 생각하고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보면 흔쾌히 답해주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창의인재 육성 플랫폼인 '제로원’(ZER01NE)과 브랜드를 통합해 자동차 관련 산업 중심에서 다양한 신사업 분야로 선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까지 76개팀을 선발·육성했으며 총 26개의 스타트업을 분사시켰다.
전경련과 현대차그룹은 이번 멘토링을 시작으로 분사스타트업 외에도 제로원 컴퍼니빌더(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통해 육성하는 창업기업 전체로 멘토링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