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민선8기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7일 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서 농업인단체장, 농협장, 바이오기업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그린바이오산업’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특강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농산업혁신연구부장과 ‘애그테크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그린바이오산업’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짚어보고, 아미코젠(주) 신용철 대표로부터 ‘바이오 분야 지역기업 성장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최첨단 농업기술을 뜻하는데, 애그테크산업은 기술 성격에 따라 농업생산 부문과 그린바이오 부문으로 구분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2년 농업전망대회에서 ‘애크테크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아미코젠(주)은 진주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2013년 진주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2000년 산업용 특수효소 기업으로 출발하여 현재 의약품 생산용 배지와 레진 등 여러 바이오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 국내 1호 코스닥 상장기업인 ‘비피도’의 지분율 30%를 확보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미래 성장 동력과 가치 창출 측면에서 확실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신종우 진주시 부시장은 “농업과 기업 간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바이오기업에 바이오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품질 좋은 우리 지역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길 바란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역 농업과 연계된 그린바이오 관련 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및 활성화 전략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타 산업과 연계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확정·발표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에 따라 그린바이오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인식하고, 농업의 새로운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