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갯골 축제를 추진해왔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현장 축제를 재개한 가운데 시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시흥갯골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13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실에서 고형근 경제국장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 갯골을 무대로 한 ‘제17회 시흥갯골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시흥갯골축제는 시흥시를 대표하는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대표 생태 예술 축제이며, 국가 해양습지 보호지역인 갯골생태공원에서 갯골과 소금, 갈대, 꽃 등 천혜의 자연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라고 피력했다.
또한 “올해는 ‘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 예술놀이터’를 주제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갯골축제의 정체성을 더욱더 확고히 하고, 누구나 시흥갯골을 깊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민과 지역사회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체적으로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시민이 주인인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전문가뿐만 아니라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11명의 전문가를 포함해 구성했고, 관내 교육,체험 단체와 시민이 협업을 통해 대부분의 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갯골아트마켓’에는 공개 모집으로 선정된 관내 다양한 수공예품 단체가 참여해 시흥시 홍보 물품을 제작, 판매할 예정이며, 지난 8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한 ‘제1회 청소년 창작댄스대회’와 시흥시 음악인들이 진행하는 ‘나무숲 클래식’은 지역의 청소년과 예술인들이 끼와 매력을 뽐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매년 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한다는 것도 시흥갯골축제만의 특징이며, 셔틀버스 탑승 안내, 교통질서 확립, 안전하고 깨끗한 축제 유도 등 시 전역에서 많은 시민이 축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8개 존에서 68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갯골패밀리런 등 대표 프로그램과 더불어 갯골놀이터, 소금놀이터, 생태놀이체험, 어쿠스틱음악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에는 갯멍, 갯골 드로잉 놀이터, 추억의 어쿠스틱 음악제 등을 신설해 프로그램대상과 내용을 다양화했다.
특히 차없는 축제를 위해 갯골축제장에는 차량 진입을 통제하며, 시흥시청과 시흥시청역 두 곳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함과 동시에 인근에 임시주차장 1,858면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하는 이번 현장 축제에는 약 1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흥갯골축제의 공식 화폐는 '시루'이다. 축제장에서 시루가 자유롭게 사용될 수 있도록 홍보,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축제장 내 음식점, 갯골아트마켓, 유로 체험부스 드에 모바일 시루 결제시스템을 구축한다.
고형근 경제국장은 "자연 사람의 공존, 그 가치와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흥갯골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생태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