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Big)3가 명절 이후 쇼핑 수요 잡기에 나선다. 상여금·용돈 등으로 두둑해진 지갑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 가을 정기세일에 앞서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3사는 ‘포스트 추석’ 마케팅으로 선물 수요 바통을 이어받는다.
실제 업계는 명절 직후 보너스를 사용하려는 소비자와 명절에 고생한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사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매출이 10%가량 신장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가을맞이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잠실점에서는 22일까지 하이엔드 수입가구 ‘비비에페’ 팝업을 설치하고 30일까지 ‘에이스 침대’ 제품 구매금액별 7.5% 상당 엘포인트(L.POINT)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김포공항점은 15일까지 지하 1층 행사장에서 ‘릴빌레로이앤보흐’ 창고개방전을 열고 테이블웨어 제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관악점은 6층 행사장에서 다양한 침구류를 할인해주는 ‘가을 홈패션 특집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스포츠·아웃도어 가을 인기 상품전(영등포점, 9월11~15일)’, ‘해외패션 특별 초대전(건대시타시티점, 9월14~18일)’ 등의 상품 할인 행사를 개최한다. ‘오르락베이커리&해피베어데이(잠실점, 9월11~29일)’, ‘피크닉베이크(김포공항점, ~9월30일)’ 등의 디저트 팝업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1층에서 15일까지 허브 추출 아로마 오일·바스 브랜드 ‘유스트’ 팝업을 선보인다. 타임스퀘어점은 15일까지 리빙관 2층에서 쿡웨어 전문 브랜드 ‘도루코마이셰프’ 팝업을 열고 최대 30% 할인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세라믹 필러를 선착순 증정한다. 하남점은 25일까지 초대형 달을 백화점 중앙광장에 설치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달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우주라이크하남’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게시하면 추첨해 경품을 선물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앱에서도 럭키 이벤트를 펼친다. 18일까지 진행하는 네잎클로버 터치 경품 행사는 네잎클로버 속 화면을 터치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 외에 응모자 전원에게는 식당가와 푸드코트에서 1만원 이상 신세계 제휴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스트롤러 하탄벤츠 특별 초대전’을 열고 유모차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더현대 서울은 30일까지 4층 침구 매장에서 아마존 1위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15일까지 본관 4층에서 리사이클링 제품에 트렌디함을 더한 친환경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천호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지하 2층 행사장에서 ‘키친웨어 특가 상품전’을 진행한다.
현대핵화점은 이밖에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30일까지 1만원·배송비 할인쿠폰과 ‘마호가니 통원목 도마 100원 구매권’을 증정한다. 또 25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활동 실천을 4개 이상 인증할 경우 Green 등급 혜택을 제공하는 ‘그린프렌즈 챌린지’를 실시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면 쇼핑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동시에 야외활동에 필요한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추석이 지나고 고객들이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