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속에 명절마다 발길이 끊어졌던 전국 12개 국립묘지가 올 추석연휴에는 참배객을 맞이한다.
보훈병원 역시 추석연휴 기간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한다.
국가보훈처는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국 12개 국립묘지를 정상 운영하고 안장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추석에 자유로운 현장 참배가 가능해진 것은 3년 만이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국립묘지 참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물론 이번 추석에도 유족의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참배 역시 병행한다.
다만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묘지 제례실, 휴게실 등 실내 음식물 섭취는 제한된다.
국립묘지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대전현충원은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차량을 연휴 기간 기존 8대에서 24대로 증편해 운영한다.
영천·임실·이천호국원은 역 또는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또 이번 연휴에는 보훈병원 이용에도 차질이 없도록 비상근무체계가 가동된다.
전국 5개(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 보훈병원은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인근 의료기관과도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515개 지정 위탁병원 중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이 운영된다.
반면 수원, 김해, 광주, 대구, 대전, 남양주, 원주, 전주 등 8개 보훈요양원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대면접촉 면회가 금지된다. 사전예약제를 통한 비접촉 ‘안심 면회’와 영상면회는 가능하다
[신아일보] 한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