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20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구는 구민들의 뜨거운 기대와 관심에 부응하고자 9월1일 당초 계획했던 128억원을 발행하고, 추경안이 구의회를 통과하는 대로 9월15일 72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추가 발행할 상품권은 민선 8기 노원구 10대 약속 중 하나인 '노원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할인율 전액을 구비로 지원한다.
하반기 1차 상품권은 9월1일 낮 12시, 추가 발행분인 2차 상품권은 9월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티머니페이, 신한쏠, 머니트리, 신한플레이 총 5개 앱에서 판매한다. 1인당 1‧2차 합산해 월 70만원(보유한도 200만원)까지 구매 가능하다.
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과 같은 10%를 유지해 구매자들이 10만원의 상품권을 9만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발행단위를 1만원권으로 통일했으며, 특히 신한 신용카드 또는 체크 카드로도 구매가 가능토록 해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상품권 취소를 원하는 구매자들을 위해 상품권 사용 전이라면 상시 구매취소가 가능해졌으며, 상품권 구매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했다면 10% 할인 지원금을 제외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지역 내 음식점, 약국, 편의점, 학원 등 총 1만1222개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권인 만큼 대형마트, 사행성 업종, 연 매출 10억원을 초과하는 학원 및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사용처 및 자세한 사항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로 발행하는 이번 노원사랑상품권이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 경기 침체로 고통받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18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해 전액 소진했다. 노원사랑상품권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도가 워낙 높은 만큼 이번 발행분도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구는 예상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128억에 72억을 더해 총 200억으로 확대 발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급격하게 오른 물가에 밥상을 걱정하는 구민들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