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철도 고속화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앞으로 선형 개량 등을 통해 용산을 출발해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 운행시간이 13분 가량 줄고 운행 안정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호남선 고속화는 대전시 서구 가수원역에서 충남 계룡역을 거쳐 논산역까지 총 29.2㎞ 구간의 선형을 개량해 철도 운행 안전성을 높이고 고속화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7192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이후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이번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동안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은 지난 1914년 일제 강점기때 건설된 이후 선형 개량이 되지 않아 급곡선 구간과 철도건널목이 많고 이로 인해 속도 저하와 안전성 등 문제가 있었다.
이번 고속화 사업 추진으로 용산에서 출발해 서대전을 경유하는 열차 운행시간이 13분가량 줄어들어 호남선 KTX 등 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이 더 빠른 철도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노선 직선화 등 선형 개량으로 철도건널목이 없어지거나 입체화되고 급곡선 구간이 크게 줄어 철도 운행 안전성도 더욱 높아지게 된다.
이와 함께 KTX 열차가 논산훈련소 바로 앞에 있는 신연무대역까지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어 국군장병을 포함한 이용객 이동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부터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5대 간선축 중 미개량 구간인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 선형 개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에 조속히 착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