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재단은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시민 커뮤니티공간 조성을 위한 빈집 또는 빈 상가를 9월 13일까지 공개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춘천문화재단은 2020년부터 빈집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유휴공간 5개소를 발굴하여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
올해 △3월 공간오픈위크 ’봄맞이 신장개업‘과 △7월 ’여름맞이 낭만바캉스‘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 커뮤니티 공간과 문화활동 거점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월 평균 650여명의 시민이 각 공간을 이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이번 공모는 모집대상, 추진방식 등에 따라 사업유형을 2가지로 확장하여 진행한다.
‘당신의 빈 집을 빌려주세요’: 최소 7년 이상 무상으로 임대 가능한 유휴공간을 일상에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재생하여 활용하는 유형이다.
인구밀집지역인 석사동과 퇴계동이 우선 대상지역이며, 모두의살롱이 조성·운영되고 있는 효자동, 후평동을 제외한 지역이 2순위이다.
‘당신의 빈 가게를 빌려주세요’: 도심 내 장기 공실 상가를 50%이내의 비용으로 임차하여 문화기획자·예술가의 가치확장 창작공간으로 조성하는 형태이다.
시민 접근성이 높은 지역에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과 소통하고 호흡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공개모집을 통해 발굴된 유휴공간은 입지, 규모, 형태 등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시민 문화모임 공간과 문화예술활동을 확장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내년 초,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원지부 춘천시지회(지회장 강문식)와 협력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강문식 지회장은 “관내 470여개의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함께 공공과 협력하는 첫 사례로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논의하여 더 나은 문화도시를 만드는 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춘천문화재단 김희정 사무처장은 ‘동네에 슬리퍼를 신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문화공간이 생기면서 세대, 성별을 넘어 서로의 취향과 삶을 나누는 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안전한 시민문화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하여 잠들어 있는 공간을 함께 찾고 내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