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 김정규, 중국인 유학생 부자 대 이어 지원
타이어뱅크 김정규, 중국인 유학생 부자 대 이어 지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8.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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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경영학과 석사과정 신통천 학생 2500만원 장학금 기부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충남대학교 총장실에서 중국인 교포 유학생인 신통천 학생에게 2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타이어뱅크]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충남대학교 총장실에서 중국인 교포 유학생인 신통천 학생에게 2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타이어뱅크]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중국인 유학생 부자(父子)에게 대를 이어 지원했다.

23일 타이어뱅크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2일 충남대학교 총장실에서 중국인 교포 유학생인 신통천 학생에게 2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이는 10개 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신통천 학생은 현재 충남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정규 회장과 신통천 학생의 인연은 그의 아버지 신광철 교수로 이어진다.

신 교수는 현재 중국 연변대학 경제관리학원 공상관리과 교수로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충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박사과정을 밟았다. 신 교수는 박사 학위 취득 후 충남대 경영학과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며 당시 김 회장을 비롯해 대전·충남 지역 기업인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신 교수는 연변대학과 충남대의 학술·인적 교류와 연변, 대전 지역 기업인들의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한·중 교류에 힘썼다.

김정규 회장은 신 교수의 아들인 신통천 학생이 이번 학기에 충남대 언어교육원이 주관한 한국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 아버지와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전공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장학금 지원을 결정한 것.

김 회장은 "아버지인 신광철 교수도 유학 시절 학업은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청년으로 기억한다”며 "신통천 학생도 충남대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경제와 산업 발전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충남대 슈퍼 엘리트 장학제도인 ‘CNU Honor Scholarship’ 장학기금 5억원을 1호로 기부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한국어 연수생 파티마 씨에게 1000만원을 후원했으며 ‘제3회 충남대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