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코로나19 재유행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 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은평구는 하루 800여 명대로 이달 말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4차 백신접종 확대, 감염취약시설 지원 등 확산세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 강화에 주력해달라고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26일 역촌역 평화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했다. 보건소에 몰리던 PCR 검사를 분산시켜 보다 빠른 검사가 가능해졌다.
4일 기준 은평구 50대 이상 4차 접종률은 25.9%다. 구는 접종률을 높이고자 구민 홍보와 함께 방문 접종을 확대한다.
홍보는 구민 대상으로 4차 접종 효과와 대상자 확대, 생활 속 방역 수칙 등을 구 홈페이지, 문자, 알림톡 등을 통해 전달한다. 50대 이상 연령층과 어르신 관련 시설 대상으로 순회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방문 접종 대상 시설은 기존 30곳에서 총 58곳으로 확대해 1400 명의 대상자가 늘어났다. 감염에 취약한 장애인 시설, 노숙인 생활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지난달 27일부터 4차 접종에 나서고 있다.
선제적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5일까지는 감염에 취약한 요양병원, 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종사자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를 지원했다.
확진자 재택치료를 돕기 위한 상담센터 ‘은평구 코로나19통합콜센터’는 24시간 가동한다. 검사,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한 곳에서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54개에서 87개로 확대했다.
요양시설 의료 기동전담반 2곳(로하스은평효요양병원, 리드힐병원)을 지정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요양시설 확진자에게 치료제 처방 등 원활한 대면 진료를 돕는다.
김미경 구청장은 “선제적 자가진단 검사와 방역수칙 준수 등 일상 방역의 생활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면서 “코로나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모든 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