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무료 공급 등으로 2831만 원 상당 혜택 제공
충남 태안군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이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군은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지난 3월7일부터 7월15일까지 4개월간 ‘2022년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실시한 결과 55개 마을 616 농가가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직접 관내 마을을 찾아가 실시하는 수리교육으로, 경운기·동력분무기·동력살포기·관리기·예초기 등 소형기종 위주로 진행된다.
군은 전동공구와 에어컴프레셔 등 100여 종의 장비를 비롯해 농가가 많이 활용하는 1200여 종의 농기계 부품을 확보하고 이를 5톤 탑차에 실어 마을을 방문하고 있다.
2만 원 미만의 부품은 무료로 공급하고 그 외 부품들도 실비만 부담케 하는 등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해 유·무상 비용 총 2831만 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했으며, 농업인들의 자가 수리 정비 능력 배양에 주안점을 두고 실습교육을 실시하는 등 효과성 높은 기술지도에 주력했다.
또한 교관이 현장에서 농기계 고장 진단을 내리면 간단한 부분정비 및 부품교체는 농업인이 직접 하고 핵심부분에 대한 수리 및 정비는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함께 실시하는 등 농업인과 군 관계자가 마을에서 한데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농업기계 순회수리교육이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농업인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내실 있는 교육과 충분한 부품 확보로 농업인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에 신뢰받는 농업정책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