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지난 8일 개막한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이하 ‘공연예술축제’)의 경연행사인 ‘차대세연출가전, 대학극전, 윤대성희곡전’이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차세대연출가전은 앞으로 한국연극을 이끌어갈 나갈 차세대 연출가를 발굴하는 경연으로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Ⅱ극장에서 릴레이로 공연됐다.
‘PADAF 최우수 연출상, 연기상’을 수상한 극단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있는가’를 시작으로 극단 <문지방>의 ‘시추’, 극단 <파수꾼>의 ‘퓨마를 사살하라’ 등 전국에서 8개 극단이 참여해 경연을 펼쳤다.
대학극전은 국내 연극, 뮤지컬 학과 및 관련 정규 동아리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본선에 오른 6개 팀이 18일부터 20일까지 밀양아리나 스튜디오Ⅰ, Ⅱ극장에서 경연을 펼쳤다.
세명대학교 연기예술학과의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를 시작으로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의 ‘갈매기’,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의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등 6개 작품을 경연했다.
윤대성 희곡전은 32개 팀이 지원해 지난 6월 선정된 작가 윤소정의 ‘박건축사는 툭하면 새로 시작한다네’가 지난 24일 스튜디오 Ⅱ극장에서 낭독공연으로 첫 공연을 펼쳤다.
밀양공연예술축제의 경연행사는 “대한민국 미래의 실험적인 연극작품을 볼 수 있는 무대”로 축제 개막전부터 예매와 관람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본선 경연 참가팀에게는 300만원에서 500만원 상당의 공연제작비가 지원되고, 이와 별도로 수상작에 대해서는 공연상금이 주어질 예정으로 시상식은 오는 29일 밀양아리나 성벽극장 폐막식에서 열리게 된다.
공연예술축제는 지난 9일 성벽극장에서 배우 김수로 출연의 개막작 ‘돌아온다’를 시작으로 ‘더 킹 그대는 젊은 영웅’, ‘쉐프’, ‘열혈심청’ 등 우수 초청공연들이 연일 매진 행렬을 이루며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7월 한 달간 진행되고 있는 “밀양공연축제는 밀양지역의 활력이 넘치고 그간 공연에 목말랐던 시민들에게 다시 일상 속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는 시원한 ‘청량수’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한주는 지역극단의 작품 ‘불꽃, 연습학교’와 경남연극협회 추천작 ‘우리동네 체육대회’, 대망의 폐막식과 폐막공연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남겨두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연극도시 밀양에서 차세대 연극을 이끌어갈 보석을 찾아내고 지원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밀양시가 연극인, 공연예술인들이 사랑하는 공연예술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