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다른파도가 주최하는 청년마을 만들기 프로그램 ‘오히려하동’ 참여 청년들의 스타트업 아이디어 발표회가 지난 15일 성황리에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오히려하동’ 참여 청년들은 2주간 하동에서 지내며 발견한 하동의 자원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청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서비스와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참여 청년 12명은 각자가 발견한 하동의 자원 및 문제점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하승철 군수와 군 관계자, 하동 거주 청년들 앞에서 피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하동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하모니철교 포토 스팟 구성 및 유휴 공간 활용 쉼터를 비롯해 △하동시장만의 글씨체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 전시 및 제품 제작 △하동 녹차 프리미엄 브랜딩 △로컬 청년 가이드를 통한 MZ대상 여행상품 앱 개발 등 하동의 관광·주거·교통 자원을 청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호응을 얻었다.
발표회에 참석한 하 군수는 “하동을 찾은 청년들이 하동만의 자원을 발굴하고 하동이 가진 문제점을 청년의 시각에서 개성있게 재해석한 아이디어가 인상 깊었다”며 “하동군이 이를 실현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테니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아이디어 발표회는 스타트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2030 청년들이 대도시가 아닌 하동과 같은 로컬에서도 충분히 창업을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오히려하동 청년마을은 ‘오히려 기술이 필요한 곳은 시골, 우리는 시골에서 스타트업한다!’는 콘셉트로 IT기술과 디자인을 활용한 로컬 창업을 장려하며 SNS·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함께 할 12명의 청년을 선정하고, 지역체험·창업교육 등의 지역정착 프로그램 2주간 진행했다.
[신아일보] 하동/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