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소방서는 지난 6월 광주 아파트서 발생한 소방호스 관창 도난 사고와 관련, 관내 공동주택에서도 유사사례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밀양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광주 북구의 아파트 7개소에서 옥내소화전 내 호스 관창 527개가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관창은 구리나 황동 등으로 만들어져 일반 고철보다 7∼8배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관창은 호스에 연결해 화재 발생 시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물을 분사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관창이 없다면 초기에 화재를 발견하더라도 진압이 곤란해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밀양소방서는 관내 아파트 단지별 옥내소화전 관창 분실 주의 안내문 발송 및 홍보를 실시해 관계자의 주의를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윤영찬 서장은 “화재 초기 옥내소화전 사용 시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며, 아파트 관계인은 화재 초기 진압에 중요한 설비인 옥내소화전 ‘관창’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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