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오민석의 진지하게 공들인 프러포즈 현장이 3일 선공개 됐다. 이번엔 신동미의 “예스(YES)!”를 받아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지난 방송에서 윤재(오민석)는 극도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뢰인의 난동으로 해준(신동미)이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만 전해 듣고 그녀가 크게 다친 줄 알았기 때문이다.
윤재는 이를 계기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해준을 훨씬 더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최악의 경우까지 상상했고, 그녀가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
래서 앞으로 또다시 이런 일을 겪더라도 심리적으로 안심하고 싶었고, 그녀에게 “결혼할까?”라고 넌지시 물었다. 하지만 해준에겐 생각지 못했던 답이 돌아왔다. 공을 들여 진지하게 프러포즈 해달라는 것이다.
윤재가 해준의 충고를 바로 행동에 옮긴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본방송에 앞서 윤재의 프러포즈 현장이 담긴 스틸 컷이 공개된 됐다. 마치 세상에 두 사람만 비추는 듯한 가로등 아래, 두 손에 꽃다발을 안고 해준을 바라보는 윤재의 얼굴엔 긴장감이 서려있다. 그에 반해 해준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하다.
이대로 결혼까지 골인하는가 싶었는데, 그러려면 두 사람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윤재의 엄마 경애(김혜옥)다. 현재(윤시윤)를 만나러 로펌에 갔다가, 감정이 널뛰는 해준에게서 좋지 않은 첫인상을 받았던 경애. TV에 출연한 해준을 보고는 “저런 여자만 아니면 된다”고 윤재에게 못을 박았다. 때문에 윤재는 할아버지 경철(박인환)과 아빠 민호(박상원)에겐 현재가 일하는 로펌 대표 해준이 여자친구란 사실을 알렸지만, 엄마에게만은 이를 숨겼다.
그런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 따르면, 윤재가 드디어 해준을 집에 데려간다. 경애는 그녀를 보자마자 당황한 나머지 남편 뒤에 숨는 상황까지 그려졌다. 서로에 대해 제대로 알기도 전에 고부 갈등이 예고된 해준과 경애가 좋지 않았던 첫인상의 기억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제작진은 “윤재가 한차례 청혼을 실패했던 데 이어 만발의 준비를 마치고 재도전한다. 어떤 프러포즈로 해준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달라”며 “경애는 여자친구가 돈보다 자신을 더 좋아해 준다는 윤재의 말을 듣고 그녀에게 호감을 가졌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상대가 피하라고 신신당부했던 해준이다. 윤재와 해준이 경애의 허락을 받아내, 결혼까지 무사히 골인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배우 오민석과 신동미가 열연을 펼치고 있는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28회는 이날 오후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