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증가활동 1위는 '해외여행'…소확행 기대
엔데믹 후 증가활동 1위는 '해외여행'…소확행 기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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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관람, 오프라인 회식, 친목모임 활성화 예상
음식 배달·포장, 홈술, 영상시청 ↓…실외 마스크 여전
엔데믹 후 증가·감소가 예상되는 활동(왼쪽)과 거리두기 해제 후 기대요소(오른쪽)[이미지=롯데멤버스]
엔데믹 후 증가·감소가 예상되는 활동(왼쪽)과 거리두기 해제 후 기대되는 요소(오른쪽)[이미지=롯데멤버스]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앞두고 해외여행, 공연관람, 오프라인 회식 등과 같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0~60대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31.8%와 31.4%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복수응답)했다.

이어 △영화 관람 29.5% △공연 관람 19.9% △오프라인 회식 19.5% △야외운동 18.5% △소모임·동호회 활동 18.3% △페스티벌·콘서트 참석 1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엔데믹 선언 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활동(복수응답)으로는 △음식 배달·포장 23.8% △비대면 모임 23.5% △홈술 17.8% △TV·영상 시청 16.4% △홈트레이닝 13.9% 등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가장 기대한 부분(복수응답) 역시 해외여행(42.8%)과 국내여행(35.5%)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

또 △시간 제약 없는 식당, 카페,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32.3%) △영화관, 스포츠 경기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내 취식(30.6%) △연극, 뮤지컬 등 공연 관람(28.3%) △인원제한 없는 사적모임(27.8%) △페스티벌, 콘서트 등 참석(24.5%) △기차, 비행기 등 교통수단 내 취식(22.0%)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점 내 시식(21.9%) 등 코로나19 이전에는 당연하게 누릴 수 있었던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들이 복구되기를 기대한 이들도 많았다.

한편 올해 4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아직 대다수(응답자의 88.8%)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불안(55.8%)’,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므로 쓰고 벗기 귀찮아서(43.9%)’ 등이 이유(복수응답)로 꼽혔다.

마스크를 언제쯤 벗을 예정인지 묻는 질문에는 ‘방역 규제와 관계없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고 느껴지면(44.2%)’이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여전히 감염 불안은 일부 남아 있으나, 코로나19가 계절 독감처럼 주기적으로 유행하는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면서 2년 넘게 갇혀 있던 여행, 오프라인 쇼핑, 친목, 문화체육 활동 등에 대한 수요가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올 여름 휴가철에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객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