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새벽배송 거래액, 최대 81% 증가…품목 다각화 주효
G마켓·옥션 새벽배송 거래액, 최대 81% 증가…품목 다각화 주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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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강남 4구 도입 후 3월 서울 전역 확대…모바일·소형 가전 인기
"다양한 카테고리로 소비심리·라이프스타일 공략, 서비스 확대할 것"
[이미지=지마켓글로벌]
G마켓·옥션 새벽배송 성과[이미지=지마켓글로벌]

G마켓·옥션 새벽배송 인기순위에 휴대폰·드라이기·전기면도기 등이 이름을 올리며 신선식품 위주였던 새벽배송의 영역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G마켓·옥션 새벽배송은 스마일클럽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저녁 8시 이전까지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월 도입됐다.

G마켓·옥션은 최근 3개월 간의 새벽배송 서비스 이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월~5월 거래액이 각각 68%, 8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4월 주문건수와 구매자수는 각각 58%와 51%, 5월은 각각 47%와 51% 증가했다.

G마켓·옥션은 강남 4구를 대상으로 시작한 서비스를 3월 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며 주문과 구매가 늘어난 것이 거래액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단기간에 새벽배송 서비스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품목의 다각화를 꼽았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모바일, 소형가전 등으로 상품구색을 확대하면서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실제 ‘모바일·태블릿(5위)’이 가공식품, 커피·음료, 생필품, 건강식품과 함께 이 기간(4~5월) 새벽배송 인기 카테고리 톱(Top)5 명단에 들었다. 식품이나 생필품뿐만 아니라 최신 디지털기기 역시 빠르게 배송 받아 소유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한 달간 G마켓 주문건수와 거래액을 기준으로 한 상위 20개 인기상품에 ‘모바일·전자기기’가 12개를 차지하며 60%의 점유율을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인기 상품 5위권 안에는 즉석밥, 라면, 참치, 우유 등 가공식품이 올라 새벽배송 전통 강자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그 외에 순위권에는 모바일·전자기기가 다수로 나타났다. 드라이기, 갤럭시 워치·휴대폰, 전기 면도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커피머신, 제습기, 애플펜슬, 전기 압력밥솥 등이 대표적이다.

조건희 G마켓 스마일배송사업팀 팀장은 “새벽배송이 론칭 3개월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식품과 비식품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필두로 고객들의 소비심리와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며 “새벽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만큼 관련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