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청년이 주도하는 전남형 청년마을 공모를 실시, 대상지로 순천, 곡성, 영광, 완도 등 5개소를 선정했다.
도는 대상지에 사업비 최대 3억 원을 지원해 청년 활동공간 조성과 지역살이 체험 등 청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재조명해 청년 창업·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6개 시군 10개 청년단체가 응모했으며, 1차 서면심사 후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5곳이 선정됐다.
순천시 장천동의 경우 환경과 연계한 청년커뮤니티, 청년잡지 제작,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순천시 조곡동은 지역을 알아가는 순천 두달살기, 수제맥주 제조 교육 등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광군 안터마을은 치유농업과 연계해 국화, 구절초, 엉겅퀴 등 야생약초를 재배, 로컬푸드 상품을 개발하고 주민과 치유문화축제를 열 방침이다.
완도군 용암마을은 ‘빈집중매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청년이 머무는 주거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로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곡성 겸면은 청년이 빈집을 직접 수리해 귀농·귀촌 인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고 청년봉사단, 마을관리사 등 마을 주민과 상생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남도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현장 컨설팅을 거쳐 오는 7월부터 전남형 청년마을을 본격 추진한다.
선양규 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형 청년마을이 청년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청년이 중심이 돼 지역주민과 상생모델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로 선정된 강진군 아트 랩소디는 3년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받아 예술심리지도사 양성사업과 예술 치유프로그램, 지역청년 커뮤니티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는 청년 주도의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이 머무는 전남을 위해 전남형 청년마을 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