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구는 구 내에서 이사하거나 전입하는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를 돕는 ‘마포손길’ 사업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의 1인 가구 비율은 47.3%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다. 청년층의 경우 일자리와 학업 등의 이유로 이사 빈도가 높은 세대다.
‘마포손길’은 이러한 청년 1인 가구에게 이사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이다.
지난해 ‘마포구 청년정책 네트워크’가 정책을 제안해 서울시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특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이사 전문 업체를 선정했다.
신청 대상은 마포구 내에서 이사하거나 서울시 타 자치구에서 마포구로 이사 오는 만19세에서 만39세 청년 1인 가구다. 중위소득 150% 이하 소득수준자여야 하며, 신청 기간 중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자격 심사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 방법은 구글폼 서식을 작성하고 자격을 증빙하는 서류는 이메일로 별도 제출해야 한다.
이사 서비스는 기본 이사와 포장 이사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오는 11월까지 총 65가구를 지원한다.
기본 이사는 원룸 이사를 기준으로 지정 업체를 통해 1톤 트럭과 운반 인력을 제공하며, 포장 이사는 전체 소요 비용 중 4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을 통해 새로 전입하는 청년이 지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 지원 정보와 함께 청년 간 관계망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과 공간 정리 컨설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마포손길 사업이 청년 1인 가구의 당당한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다양한 청년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청년이 살기 좋은 마포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