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생활 속 피서지 241개소를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160개소의 경로당과 주민센터 전체 17개소를 포함, 복지관과 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 7개소와 도서관, 책마루 등 문화시설 10개소와 함께 전체 28개의 ‘성동형 스마트쉼터’ 또한 무더위쉼터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추가 설치된 19개의 ‘소형 스마트쉼터’도 ‘무더위쉼터’로 함께 가동해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 등을 위한 외부공간까지 최대한 확보하여 생활 속 피서지로 마련했다.
15일 구에 따르면 ‘소형 스마트쉼터‘는 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선보인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필수 기능만 담은 모델로, 냉난방, 공공 WiFi 등의 기능과 휴대폰‧유무선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좁은 공간인 만큼 폭염속에서 더욱 시원하게 열기를 식힐 수 있다.
이에 내부에 원격 관제가 가능한 전동 블라인드 및 버티컬, 단연필름, 윈드바이저(내부 공기순환을 돕는 무동력 바람개비) 등을 설치하여 햇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해 냉방 효율을 극대화한 ‘성동형 스마트쉼터’와 함께 일상생활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2022년 폭염 종합대책'(‘22.5.)을 마련한 구는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민들에게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예방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안부확인을 실시하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서는 ‘노숙인 응급구호반’을 별도 편성(2개조 7명)해 폭염특보시 주·야간 순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그늘이 형성되지 않아 폭염속 열섬 현상이 나타나기 쉬운 횡단보도 및 도로변에 총 145개의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구는 지역 내 호텔 등의 숙박시설 3곳과 협약을 체결, 다음 달 중순부터 지역 내 주거환경이 취약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에게 폭염 안전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주민들께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무더위쉼터 등 다양한 폭염대책을 마련했다”며 “일상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밀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