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북미진출 본격화'…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선도
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북미진출 본격화'…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선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6.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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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토메이트 2022’ 참가, 현지에 법인 신설
두산로보틱스 오토메이트 2022 부스 랜더링.[이미지=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오토메이트 2022 부스 랜더링.[이미지=두산로보틱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북미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북미 최대 규모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이고 미국 텍사스주에 법인을 설립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9일까지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오토메이트 2022(Automate 2022)’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오토메이트’는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북미 최대의 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다. 자동화, 로봇, 모션제어 등과 관련된 세계적 기업들이 제품 및 솔루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다.

이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로키(ROKEY)와 함께 하는 당신의 하루’를 주요 전시 테마다.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근무하는 50대 미국인의 일상에 녹아든 협동로봇 솔루션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한다. 로키는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로, 협동로봇은 3D(Dangerous, Dirty, Difficult)와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함으로써 사람이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수이자 파트너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을 대대적으로 공개한다.

서비스 솔루션으로 무인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DR.Presso)’를 미국에 처음 선보이고 카메라로봇 니나(NINA)를 활용한 시네마부스를 조성했다. 또한 서빙로봇이 닥터프레소에서 만든 커피를 부스 방문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제조 솔루션으로는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검사 등이 있다. 이 솔루션은 세부 기능, 구현 방식을 미국 현지 고객 수요에 맞춰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다트스위트(Dart Suite)가 있으며 이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휴대폰에서 협동로봇을 조작하는 모바일 티칭(Mobile Teaching), 음성인식 등이 있다. 다트스위트는 협동로봇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쉽게 코딩하거나, 경우에 따라 코딩 없이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혁신적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이번 전시에서 해당 솔루션을 소개하고, 하반기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 외 협동로봇을 활용해 여러 대의 차량을 연속적으로 충전할 있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무인운반차(AGV)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물류 로봇, 로봇 교육용 키트 등이 전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맞춤형 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이번에 신설한 미국법인을 활용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향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