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호수와 바람 그리고 피톤치드… 오감만족 ‘진양호공원’
진주시, 호수와 바람 그리고 피톤치드… 오감만족 ‘진양호공원’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2.06.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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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꾸기 · 산책로 정비·이동편익시설 설치로 더 청량하고 편해진 공원으로 조성
진양호 숲 복원지 전망쉼터와 진양호 노을/진주시
진양호 숲 복원지 전망쉼터와 진양호 노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진양호 일원의 건전한 숲 관리와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오감만족 힐링숲길 조성을 위해 숲 가꾸기와 산책로 정비를 시행, ‘진양호 르네상스’ 완성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진주시는 진양호공원 후문 주차장에서 진양호전망대(양마산) 방향 1.3km 산책로를 따라 벚나무 가로수길 조성과 함께 70여 종의 화목류를 식재해 ‘진양호 화목(和睦)길’을 조성했다. 교육적 기능은 물론 사계절 꽃과 열매를 감상하게 할 수 있게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진양호공원 일원에 방치돼 있던 개인 임야의 보상을 마무리하고 수목의 솎아베기를 통해 적정 수준으로 수목밀도를 조절하여 토양 유출과 산사태, 대형 산불 등 산림재해를 예방하고, 수목 생육환경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숲 가꾸기를 시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해 청량감을 주고 병충해 예방효과까지 있는 가지치기도 병행 추진하였다.

진양호 숲가꾸기
진양호 숲가꾸기

이와 함께 시는 대부분 형질이 불량한 나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나무 등을 솎아베는 숲 가꾸기 과정에서 발생한 수목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 3월 산림 바이오매스 폐기물처리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솎아베기 부산물은 낮은 품질과 높은 수거비용으로 활용이 어려웠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적 목재 자원으로 재활용하게 됐다.

협약을 통해 시는 임목 파쇄 및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하고, 폐기물처리업체는 파쇄목 압축처리 후 훈증과 살균을 거쳐 톱밥, 연료,

우드칩 등으로 생산·판매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 숲의 가치를 극대화시켰다.

화목길에서 전망대 가는 길
화목길에서 전망대 가는 길

이밖에도 시는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진양호공원 전체를 순환할 수 있도록 기존 산책로를 정비해 힐링 숲길을 조성하고, 진양호공원 후문에 위치한 꿈키움동산에 공원이용 약자(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승차형 이동 편익시설을 설치하여 이용기회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숲 가꾸기를 통해 나무는 건강하게 가꾸고, 진양호공원을 찾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는 탁 트인 진양호 전망을 보고 느끼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진주/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