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 주체이자 창업시장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인 직장을 거부하고 독립이 가능하면서도 스스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창업시장으로의 유입이 늘고 있다.
31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30대 미만 청년이 창업한 기업이 2016년 11만6815개에서 2021년 들어 18만3956개로 57.5%나 늘어났다.
특히 MZ세대의 창업시장의 유입이 두드러진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의 4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3월 133만9000명이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월 136만2000명으로 2만3000명 증가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도 3월 417만6000명에서 424만1000명으로 6만5000명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피자전문 프랜차이즈 피자쿠치나에 따르면 최근 새롭게 오픈하고 있는 춘천 퇴계점, 안산 단원점, 김해 장유관동점 등에 MZ세대의 젊은 사장이 오픈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자쿠치나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에서 소규모, 비대면, 배달, 1인창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함에 따라 2030 젊은 세대들이 프랜차이즈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창업 경험은 부족하지만 열정이 높아 가맹본사에서 상권분석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가이드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Z세대(1980~2000년 출생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M세대와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SNS를 기반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다. 특히 이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ESG 경영이 화두인 현재, 이를 실천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 주체이자 창업 주체로서의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이종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