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키우고, 행정 혁신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 '드론아카데미' 운영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술 발전에 힘입어 드론의 경량화, 소형화, 저가격화 등 기존 단점들이 빠르게 보완되면서 드론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국내·외 주요 기업들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향후 드론 관련 규제는 완화되고, 활동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는 이러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직원을 대상으로 '드론아카데미'를 시범 실시했다. 수료 후 건축과 등 유관부서 수료생들이 드론을 활용한 행정 업무 추진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는 올해도 직원 맞춤형 드론 아카데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교육은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임야 및 공원 운영관리’, ‘공공디자인 심의를 위한 항공촬영’ 등 드론을 업무에 적용할 지원 부서에서 총 16명을 선발하였다.
8명씩 1,2기로 나눠, 기수별 1개월씩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용 시뮬레이터 ‘리얼 플라이트’를 활용해 비행 기본 자세, 파지법 및 비상 시 대응 방법 등 이론 및 실내교육진행 후, 교육용 드론 4대를 2인 1조로 편성해 의정부시 장암의 자유비행구역 등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강사가 아닌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자 1종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내부직원이 담당한다는 것이다.
현재 드론을 활용한 구청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직원이 교육을 전담해, 드론에 대한 교육 장벽을 크게 낮추고 교육이 끝나더라도 언제든지 드론 운행 관련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한 담당업무 등으로 교육시간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교육 후 바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전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교육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구는 부서별 수요조사를 통해 드론을 활용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업무 계획이 있는 경우 내년부터 전문교육기관을 통해 1종 자격 취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기 수료생들의 드론 활용으로 업무 효율성도 높아지고 있다. 건축과는 드론을 활용하여 스마트 안전관리체계(시설물) 구축에 활용 중이며, 문화체육과는 체육시설 항공촬영에 적극 이용 중이다. 미디어홍보담당관의 경우 드론자율항행시스템을 구축해 수동 운전이 어려운 환경 및 재난 상황 등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구 관계자는 “드론을 다양한 행정 분야에 접목해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앞서가는 혁신행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