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일부 재건축이나 초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서초·용산·강남·양천·강동구 등 8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급매물 출현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또는 보합했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4주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넷째 주를 시작으로 3월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하락하다가 4월 첫째 주부터 보합세로 돌아서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은 6월1일 보유세 기산일을 앞두고 급매물 출현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으로 서울 내 대다수 지역이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일부 재건축 및 초고가 단지는 상승하며 4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서초구(0.05%)와 용산·강남구(0.03%), 양천·금천·영등포·동작·강동구(0.01%)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반면 성북구(-0.03%)와 도봉구(-0.02%), 광진·중랑·강북·노원·서대문·마포·강서·구로·관악·송파구(-0.01%)는 하락했다. 종로·중·성동·동대문·은평구는 보합했다.
수도권 지역 중 경기(-0.01%)는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줄었고 인천(-0.02%)은 하락 폭이 커졌다.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전체 25곳 중 19개 자치구에서 상승했다. 서초구(0.15%)와 용산구(0.13%), 광진구(0.11%)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 성북구(-0.03%)는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고 강북·동대문·서대문·강서·관악구는 보합을 보였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4%와 0.06%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