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는 2019년부터 시작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으로 화재경보기, 소화기를 주택에 설치하여 화재 사망자 수가 현저히 줄어 들어드는 등 화재피해가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서구 도마동 2층 단독주택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이 주택에는 거동이 불편한 치매 노인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사업으로 설치한 화재경보기가 작동하여 가족이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고 진화하여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대전시 화재를 최근 5년간(2017〜2021년) 분석한 결과, 총 4538건의 화재로 4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한 화재는 총 310건이 발생하였으나,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되어 화재경보기의 인명피해 저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택화재 사망자 저감을 위해 2019년부터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사업’은 대전시 24만5000여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2021년 말 기준 77.5%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90%, 내년까지 100% 보급을 완료하여, 주택화재 안전사각 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은 관할 소방서 의용소방대에서 설치단을 구성해 보급중에 있는데, 소화기 사용법, 화재시 피난요령 등 소방교육도 병행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택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 보급으로 화재피해 저감 등의 정책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까지 본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여 우리지역 주거지 화재안전 환경을 탄탄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