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 우울감, 취업 애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 대상 전문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지역에 거주중인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 600여명이다. 소득이나 재산 기준이 없으며 △자립준비청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청년 △일반청년 순으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3개월(10회)간 주1회 전문심리상담과 사전·사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는 대상자 욕구를 고려한 일대일 서비스를 원칙으로 회당 50분, 사전·사후검사 각 1회 90분의 서비스를 받는다.
서비스 단가와 제공인력 자격 기준에 따라 A형(석사급 인력, 회당 6만원)과 B형(박사급, 7만원)으로 나뉜다. 이용자가 서비스 유형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본인부담금은 서비스 가격의 10%, 자립준비청년은 본인부담금을 면제한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으로 연계하고 사후검사 결과 필요시 재판정을 통해 서비스 연장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청년마음 건강 서비스 제공을 처음 앞두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문 기관 선정 중”이라며 “청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밝혔다.
상담을 원하는 청년은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난 15일 접수를 시작했으며 서비스 제공은 예산 소진 시까지 계속된다.
구는 신청 후 2주안에 이용자 선정, 등록된 상담기관, 서비스 이용 방법 등을 우편으로 알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년간 비대면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로 관계망이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며 “청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구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구는 청년 이용 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2020년 11월 용산역 인근에 문을 연 청년지음은 서울시 청년 공간 중 최대 규모(710㎡)로 북라운지, 힐링룸, 미니영화관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