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가 지난달 23일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아동학대예방 추진계획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동구는 ‘함께 살펴보고, 알려주고, 지켜주고’를 올해의 핵심 슬로건으로 선정 △아동학대 조기발견시스템 강화 △아동학대예방 인식개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아동학대 예방활동을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조기발견, 대응, 홍보 등 3개 분야에서 11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위기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예방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아동학대 의심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서 아동복지급여를 상담하거나 신청할 경우 ‘부모용 자가지표’ 검사를 실시해, 가정양육으로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위기아동 발견이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위기아동발굴사업을 분기마다 시행해 지원이 필요한 가구에 대해 적극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준다. 현재 9개 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아동학대 무인신고함 ‘옐로우톡’도 올 하반기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 설치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아동학대 신고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아동학대 신고나 모니터링 등 대응도 강화된다.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적극 안내와 함께 주민 관심을 제고할 공동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회 이상 신고된 학대피해 아동에는 연 1회 이상, 학대 판정을 받지 못한 아동에도 연 3회 이상 안전을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주민교육 등을 통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11월 있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포럼 및 기념식을 개최하거나 아동학대 사례집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과 교육을 통해 훈육과 학대의 모호한 경계에 대한 인지성을 높이고 올바른 양육태도와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우리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이 많이 있으나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아동학대예방 사업을 시행해 아동학대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