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오르고 강북 내리고…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세'
강남 오르고 강북 내리고…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세'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2.04.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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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대출 부담·매물 적체 지속으로 11주 연속↓
서울시 송파구 아파트 단지. (사진=신아일보DB)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강북 지역 차를 보이며 2주 연속 보합했다. 강남권은 재건축과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강북 지역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대출 부담과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하며 11주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1월 넷째 주 0.01% 하락한 후 3월 넷째 주까지 10주 연속 0.01~0.03% 하락 폭을 유지하다가 지난주부터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원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은 재건축이나 고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지만 강북권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며 서울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각각 0.04%와 0.02%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 아파트값도 0.03% 상승했고 양천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2%를 보였다. 광진·동대문·중랑·은평·마포·구로·금천·영등포·동작·강동구는 보합했고 종로·중·성동·성북·강북·도봉·노원·서대문·강서·관악·송파구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하락했다. 1월 다섯째 주 0.02% 내린 후 11주 연속 하락세다. 대출 부담과 매물 적체 현상이 지속하며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한편 민간 통계상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KB부동산 '주간 KB주택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랐다. 전주 상승 폭 0.03% 대비 0.01%p 커진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0.1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광진구와 종로·동대문구가 각각 0.12%와 0.09%로 뒤를 이었다. 성동·중구·관악구 아파트값은 보합했고 구로구 아파트값은 1.99% 하락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