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이달 11일 경찰서와 합동으로 응봉동 교통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일대 교통불편 해소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방문한 교통 현장은 응봉사거리 교차로와 응봉파출소 주변 교차로 일대로, 그간 교통불편으로 많은 민원이 요구됐던 곳이다.
고산자로와 독서당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만나는 응봉사거리 교차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점이다. 특히 교차로를 건널 때 교통섬(원활한 교통흐름과 보행자 도로횡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하는 섬모양의 시설)을 통해 2번에 걸쳐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관계로 대기시간이 발생하고 무단횡단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구는 수차례 횡단보도 신호체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관련 개선방안에 대한 기술검토를 신호운영기관에 요청한 상태다. 현장을 찾은 정 구청장은 성동경찰서 및 서울경찰청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현황을 공유하며 현장을 찾아 교차로를 건너며 교통상황과 인근 교통 흐름 전반 등을 직접 확인했다.
점검을 통해 구는 교차로 횡단보도 이용 시 교통섬으로 연결된 신호가 한 번에 바뀌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기존 차량통행 신호시간을 적절히 배분하여 보행자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최적의 신호체계 개선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응봉파출소 주변 지점은 육거리 형태의 비정형적인 교차로 구조로, 응봉동 신동아아파트와 현대아파트에서 왕십리방향으로 좌회전 시 신호체계가 없어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다.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면 가까운 거리를 세 번의 횡단보도를 통해 건너야 하는 불편을 초래, 무단횡단도 잦아 보행사고 위험도 매우 높다.
이미 2019년부터 응봉파출소 주변 교차로에 대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안전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구는 현재 이 지점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교통개선사업을 서울시에 요청한 상태이다.
현장을 방문한 정 구청장은 횡단보도 신규 설치방안은 물론 교차로 내부에서 신호운영 없이 유턴과 유사하게 회전 통행하는 방법 등 관계기관과 함께 다양한 개선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금호동 장터길, 신금호역 일대 금호로에 대한 도로 확장공사를 마치며 30년 주민숙원을 이루게 된 성동구는 불가능해 보였던 도로 확장 사업을 현실로 이루어내며 교통편의 제공은 물론 주민들로 하여금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GTX-C 왕십리역 정차 확정 및 마장축산물시장, 뚝섬유수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 명실상부 수도권 교통 요충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 구는 응봉동 일대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현안을 조속히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 주요 교차로 상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구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루 빨리 교통 불편을 해소하여 사고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