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에 지친 IFEZ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20년부터 시작한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 가꾸기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연수구청에서 실시한 ‘2022년 송도국제도시 행복텃밭’에 참여를 신청, 거주 외국인을 위한 교육용 3구좌(약 90㎡)를 임대받은 후 글로벌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12팀을 선착순으로 선발했다.
이어 선발된 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기본 농사짓는 방법 △텃밭 모종과 씨앗 구매하기 등을 배우고 텃밭의 흙을 고르며 씨앗을 심을 준비를 했다.
이들 외국인 도시농부들은 지난해 농부로 참여한 2명의 외국인을 멘토로 텃밭 1구좌 당(약 30㎡) 최대 4팀씩 조를 이뤄 오는 11월까지 식용작물 재배·잡초 제거 등 텃밭을 가꿔 작물을 수확할 계획이다.
송도에 거주하는 미와 츠루미씨는 “도시텃밭의 멘토로서 참가자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게 되어 기쁘다. 거주 외국인들은 도시텃밭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운 거주 외국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삶의 활력을 찾는다. 여러모로 거주 외국인들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지난해 텃밭을 가꾸면서 얻은 정보들을 참가자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정경원 인천경제청 투자유치기획과장은 “행복텃밭 사업이 외국인들로부터 인기가 많아 올해는 면적을 종전 60㎡에서 90㎡로 넓혀 추진케 됐다”며 “이번 행복텃밭 가꾸기가 거주 외국인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외국인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정월 대보름맞이 연날리기 행사 △한국어 토론강좌 ‘Talk & Talk’을 진행했고 앞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역사탐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