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랜차이즈 업계가 매장 크기를 줄이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불황 돌파에 나섰다. 매장 크기가 줄어들면 예비창업자의 초기 창업부담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 도입은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13일 자사가 운영중인 세탁편의점에 lot를 적용,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적용 브랜드는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워시24를 더한 코인월드와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월드크리닝은 또 수거⸱배달앱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해운대지사직영점에서 우선 시행되고 있는데, 서비스 제공지역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의 명물인 호두가 주원료인 특제소스를 이용한 호두치킨이 대표 메뉴인 봇닭은 협동로봇을 도입,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
치킨(협동)로봇을 이용해 튀김 조리 업무의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1인 창업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뼈치킨, 순살치킨, 감자튀김, 치즈볼 등 모든 튀김 메뉴가 가능하다. 봇닭은 지난 3월에는 어려운 시기에 창업 열정이 높은 예비창업자를 위해 무자본 무료창업 프로젝트 공모전도 개최했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지난해 물류와 생산설비 등 확충과 디지털 기술을 더한 생산 자동화와 위생시설을 강화한 신사옥으로 이전, 가맹점에 안정적 물류 공급을 제공중이다.
신사옥에서 신선하고 저렴하게 공급되는 완제품과 농가 직거래로 식재료의 공급가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는게 진이찬방의 장점이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이같은 디지털 기술 적용 외에도 매장 크기를 줄이고 식재료를 단순화해 창업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브랜드도 관심받고 있다. 닭다리살 100%의 순살전문 브랜드 순살몬스터는 지난해 12월 ‘순살몬스터 대치마을’ 오픈 이후 전국 가맹점 130호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순살몬스터는 또 창업상담을 무료로 진행하면서, 새로 오픈하는 매장을 위한 2022년 ‘10가지 창업 특전’을 통해 초기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돈가스 전문 브랜드 부엉이돈가스는 홀 인건비를 해결한 소자본 창업모델인 부엉이돈가스 소반을 지난해 론칭했다. 키오스크 시스템으로 기획된 브랜드로 홀과 포장, 배달의 3중 구조를 주방 인원만으로 해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했다. 소반과 우동을 주메뉴로 하는 일식 돈가스전문점으로 골목상권 공략을 위해 론칭됐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임대료와 인건비 등에 부담을 느낀 창업자들이 소자본 아이템을 선택하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도 이들의 니즈에 맞는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라며 “무인과 유무인, 3-Way(홀·포장·배달), 식자재의 단순화 등의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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